코카서스 산맥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이루는 산맥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엘브루스산(5,633m)를 비롯하여 디흐타우산(5,204m), 슈하라산(5,068m), 코슈탄타우산(5,144m), 카스베기산(5,037m) 등이 속해 있다. 해발1700 여미터에 있는 스테판즈민다 마을은 19세기 러시아의 세력 확장으로 점령을 당하자 러시아에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키게 되었으나 곧 무력으로 진압을 당하게 되며 지명이 카즈베기로 바뀌게 된다. 소련에서 해방후 2006년에 비로서 본래지명인 스테판즈민다를 찾게 되나 아직 여행객들은 러시아 명칭인 카즈베기라고 부르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스테판즈민다 라고 불러야 겠다. 코카서스 산맥은 카스피해 연안에서 흑해연안까지 약1,200km의 산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테판즈민다 마을은 조지아 북부의 작은 마을로 유명한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깃든곳이다. 인간을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신몰래 불을훔처 전해준죄로 카즈베기산의 바위에 묶여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당하게 된다.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물리치고 그를 구해줄때까지 3천년을 고통속에서 지내야 했다. 우리는 이곳에 오를때 델리카인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올랐지만 오르는길에 말을타고 오르는사람들과 트레킹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륜구동 자동체에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달릴때 자동차 천장에 머리를 몇번 부딪히며 오르는것 보다 천천히 걸어서 오르는게 좋을것 같다. 시간만 허락 된다면... 조지아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은 누구나 들른다. 코카서스최고의 비경을 보는것을 포기하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조지아인들의 정신적 고향이라고 여기는 카즈베기산아래 언덕에 있는 게르게티 성삼위 일체 성당(츠민타 사메바 성당)이 있다. 해발2100m 높이에 14세기에 건립되었다. 스테판즈민다 마을에서 이곳까지는 델리카로 약20~30여분 걸리는것 같다. 스테판즈민다 마을의 해발고도가 1700여M이니 약300여M를오르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만약 도로가 포장되어 있다면 10분도 채걸리지 않을것이다. 산아래에선 도로공사가 한창이던데 이곳까지 포장을 하는건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곳을 델리카를타고 오르는 낭만은 고사하고 훼손이 심하겠지. 날씨는 수시로 변하는데 우리가 이곳을 오를때 구름이 끼어있어 카즈베기산 조망이 않될까? 혹시 비가 오지는 않을까 하는걱정을 많이하면서 올랐다. 만약 비라도 내리게 된다면 다시오기 힘든 이곳의 경치를 못보게 될까 걱정을 했다. 성삼위일체 대성당의 경치는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아름답다. 장엄한 대자연의 풍광속에 신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곳이 기에 조지아인과 조지아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할것이다. 곳곳에 관광객들이 이곳의 비경에 흠뻑 취해있다. 수줍은 새색시 같이 살짝 구름에 가린 카즈베기산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곳에서 카즈베기산의 빙하 지대까지 트레킹이 가능하여 트레킹을 하는사람들도 많이있다. 트랙킹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가 초원위에 금을 그어놓은것 같다. 내가 비록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질것 같은 느낌이든다. 관광객을 싣고오른 델리카와 말이 휴식을 취하고있다. 저아래 스테파즈민다 마을이 보인다. 위에서 보이는 마을의 경치도 무척이나 조용하고 아름답다. 만년설이 있는 카즈베기산과 초원의 푸르름이 무척 어울리지만 하얀눈이 덮여있으면 그모습은 가히 천하 절경일것 같다. 우리같이 직장생활을 하는사람들은 하기휴가철이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못하지만 이곳도 물론 추위는 각오하고 겨울에 올수만 있다면 그경치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행 금지지역중 한곳이 겨울철 카즈베기산을 찾는것은 여행금지 지역에 포함될 만큼 위험하다. 전쟁이나 테러위험이 아닌 사고 위험때문에... 구소련시절 조지아에 있는 성당에서 기도를 하는것을 많은 간섭과 탄압을 하였으나 이곳은 해외 여행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으로 아무런 제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카즈베기 산정상에 구름이 점점 많아진다. 델리카라고 해서 무슨뜻인가 했더니 일제 미츠비시 자동차 이름이었다. 남여가 걸어서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이렇게 페케지가 아니고 자유여행 이었다면 덜컹거리는 델리카를 타지않고 걸어서 올랐 을텐데 하는 심정이다. 경치를 만끽하고 여유를 갖고 오르며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카즈베기산과 성삼위일체 성당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하산한다. 아쉽다. 더머물고 싶은데... 스테판즈민다 마을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시간이다. 식당에 들어서는 시간에 30여분넘게 굵은 소나기가 쏟아진다. 이모두가 성삼위일체 대성당에서 기도를한 덕분에 우리 일행들이 비를 않맞았지 조금만 늦게 내려왔으면 우리는 소나기를 흠뻑 맞을뻔 했는데 운이 참좋다. 맛있어 보이는 요리이지만 그 원수같은 고수가 듬뿍 들어있어 빵을 스프에 찍어 먹는것으로 식사를 마친다. 이 크베브리는 사용을 못하는것 같다. 곳곳에 금이가서 와인을 담아놓으면 모두 새어 버릴것 같다 크베브리의 입구는 우리가 사용하는 항아리 같지만 바닥은 뾰쪽하게 생겼고 진흙으로 구어 유약을 바르지않은 상태로 깨어 지지만 않으면 오랜세월을 사용을 한다. 오랜세월 사용후 항아리로서 생명을 다한 모습이 참 소박하게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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