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능소화

한아름 (40대공주~~) 2018. 3. 21. 11:46
 

 


    
  
 능소화(凌霄花) 
                - 詩 초암 홍창환-
             
언제부턴가
담장에 기댄 여심
흐트러진 맵시조차 그리움
곱게 단장한 분홍 볼 여민 수줍음엔
수심만 가득차고
지루한 여름 한 날 빗소리에
혹여 님 발자욱 소리인가
두근거렸던 마음도
지쳐가지만
입술 곱물고 믿는 정(情)
더 붉을세라
손 꼽다 숱한 날 잊어버리면
장마 지는 날 같이 지리라
그리움에 절군
모든 꽃잎 떨굴 때
혹여
이 한 몸 밟고가시면
제 이름 한번 불러주소서
능소화(凌霄花)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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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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