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한아름 (40대공주~~) 2009. 6. 17. 18:39

 

 

손을 잡으면

손이 따뜻해지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사람이 좋고

 

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사람보다는

함께일 때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문자가 오면

혹시나 그 사람일까 기대되는 사람보다는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싶은 사람이 좋고

 

걱정해 줄 때

늘 말로만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오직 행동 하나로 묵묵히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친구들 앞에서

나를 내세워 만족스러워하는 사람보다는

나로 인해 행복하다고 쑥스럽게 말해 주는 사람이 좋다.

 

술을 마시고 전화하면

괜찮냐고 걱정해 주는 사람보다는

다짜고짜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좋고

 

첫눈이 오면

전화로 첫눈이 왔다며 알려주는 사람보다는

'지금 나와 집앞이다'이 한마디로 보여주는 사람이 좋고

 

겨울날 함께 걷고 있을 때

따뜻한 곳으로 데려가는 사람보다는

묵묵히 손 꽉잡아 주는 사람이 좋고

 

내가 화났을 땐

자존심 세우면서 먼저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보단

다신 서로 싸우지 말자고 날 타이를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전화 통화를 하면

조금은 어색한 침묵과 함께 목소릴 가다듬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하루일과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내 옆에 없을 때

곧 죽을 것 같은 사람보다는

그 사람 빈자리가 느껴져서 마음이 허전해지는 사람이 좋다.




오늘의 일기: 수영하러 가자! 
출처 :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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