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눈이라도 마주치게 하소서 / 이원우

한아름 (40대공주~~) 2017. 6. 25. 10:24



눈이라도 마주치게 하소서.
글/ 이 원우
사랑했다하여 차마 말을 할 순 없습니다.
사랑의 입가에 늘 미소 짓던 바람은 떠나가고.
타다 남은 가슴엔 목숨을 다한 별빛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마저 사랑하지 못했던 일들이
날이 저물어 바라보면 외딴 집 불빛뿐입니다.
아픔에 부셔지지 않는 냉철한 고독 속에서
밤새도록 울 때처럼 밤을 새워 기도하렵니다.
단 한 번 그 애와 눈이라도 마주치게 하소서.
이미 들어선 길 돌아갈 수 없는 길이라면
그리움이 하루에도 수없이 저물 게 하소서.
ㅡ 눈이라도 마주치게 하소서 ... 이원우  ㅡ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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