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농축액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후 남는 커피 찌꺼기는 탈취 효과가 탁월해 이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가운데 무료로 커피 찌꺼기를 가져갈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 한 후에도 여전히 커피 찌꺼기는 쓰레기가 돼 버려지게 됩니다. 서울시 커피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가 연간 5만여 톤에 이르는데, 그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편 커피 찌꺼기는 탈취 효과 외에 식물 재배 퇴비로도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이 점에 착안해 서울시는 커피전문점과 함께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실시합니다. |
서울시내에서 매일 140톤씩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각 업체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관련 분야 일자리도 창출되는 효과가 생긴다.
서울시는 이 달 이디야·빽다방·카페베네·커피베이·탐앤탐스·파스쿠찌 6개 커피 브랜드 62개 매장과 커피찌꺼기와 일회용 컵을 무상으로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 매장이 커피 찌꺼기와 일회용 컵 등을 분리 보관하면, 재활용 수거 전문업체가 주 1회 이상 무상 수거한다. 수거된 커피찌꺼기는 퇴비나 버섯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인 ‘버섯 배지’ 등에 사용한다.
시는 매장 규모별 배출량과 적정 수거횟수, 1회용 컵 재질별 분리보관 실태 등 사업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6월부터 총 1000여 개 매장으로 확대 실시한다. 아울러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도시농업이나 공공관리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커피 원두중 0.2%만 커피를 내리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찌꺼기로 배출된다. 배출된 찌꺼기는 그간 일반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매립되거나 소각처리 됐다. 추후 이 사업에 1000여 개 매장이 참여하면 연간 1200톤을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일회용 컵과 그 부속품 회수량이 30% 이상 늘어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커피 찌꺼기 수거로 절약되는 종량제 봉투 비용 일부를 기부하는 방안도 업체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본사업부터는 서울 전역 커피 매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커피 찌꺼기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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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2-2133-3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