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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조한 눈, 인공눈물 써도 안 낫는다면?

한아름 (40대공주~~) 2017. 4. 26. 10:52


건조한 환절기에는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초기에는 눈이 건조하게 느껴지는 정도지만, 증상이 악화돼 염증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

눈이 금방 피로해진다. 특히 최근에는 장시간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게 원인이 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헬스조선]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는 낫지 않아서 항염증제를 투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헬스조선]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는 낫지 않아서
항염증제를 투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빨리 말라서 발생한다. 눈물을 만드는 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 표면을 보호하는 막 성분의 균형이 깨지는 것도 원인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소리가 나거나 따가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평소보다 눈 깜빡임이 잦거나 눈을 뜬 채로 10초 이상 버틸 수 없다면

심각한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부분 안구건조증은 저농도(0.1~0.5%)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낫는다.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머금는 성질이 있어 눈 표면을

촉촉하게 보호한다. 건조가 심하면 고농도(0.18~0.3%)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을 쓰면 된다.

인공눈물을 넣었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안연고를 넣는 게 좋다. 기름 성분이 든 안연고는

자극 없이 눈물막을 보호할 수 있다. 단 눈에 넣으면 10분 이상 눈앞이 뿌옇게 변해

자기 직전에 쓰는 게 좋다. '마이봄샘'을 뚫기 위해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마이봄샘은 눈물이 증발하지 않게 하는 지질 성분을 분비하는 기관인데, 이 부분이 막힐 때도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마이봄샘은 속눈썹이 나는 곳에서 약 0.5mm 안쪽에 있다.

따뜻한 물수건을 하루 1~2번 10분씩 눈 위에 올려두면 된다.


그런데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을 보충해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

실제로 안구건조증 환자의 40~60%가 눈 표면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항염증제를 수개월 이상 써야 증상이 낫는다. 최근에는 키트(인플라마드라이)로

눈물 속에 든 'MMP-9'이라는 성분을 확인해 간단히 염증 유무를 알아내는 법도 나왔다.

MMP-9은 눈 표면의 상피세포가 손상됐을 때 생기는 분해 효소로, 안구건조증·라식수술·

렌즈 사용 등으로 인해 눈에 염증이 생기면 농도가 올라간다. 정상 눈의 MMP-9은 3~40ng/㎖이지만,

염증이 있는 눈에서는 40ng/㎖ 이상이 된다. 진단 키트에는 MMP-9 농도가 40ng/㎖ 이상일 때

빨간색 선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모든 안구건조증 환자가 염증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한다.

대학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검사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미세먼지가 심하고 건조한 날에는 렌즈를 끼지 않아야 한다.

대기에 이물질이 많은 날 렌즈를 끼면 각막에 상처가 생겨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넣고, 병원을 찾아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오메가3와 루테인 섭취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눈물막 지방층을 증가시키고

루테인은 망막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출처 : 어른이 쉼터
글쓴이 : 호호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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