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한아름 (40대공주~~) 2011. 7. 18. 07:59
 
길 - 조관우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옮겨온글 / 새로나

출처 :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글쓴이 : 새로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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