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여로 / 소 윤아

한아름 (40대공주~~) 2011. 5. 18. 10:16

 

 

여로 / 소 윤아 (이 소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소리 없이 촉촉이 내리고 있지만

스산한 바람에 옷깃 여미는 아픔입니다

혼자라는 것이

이렇게 지독한 외로움이 되어

나를 울게 할 줄 몰랐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을 사람이

내 안에 자리한 영혼이 되어 머물다

유유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돌아보지 않으려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는 연습을 하지만

다시 돌아 볼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했기에

미련도 아쉬움도 없지만

내 가슴에 묻고 긴 여행길 홀로 떠납니다

 

출처 :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날 되셔요☞"(づ_-)"
글쓴이 : 미소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