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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

한아름 (40대공주~~) 2011. 6.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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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

 

글/ 박 노 해

 

올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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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
글쓴이 : 은나라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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