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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두브로브니크 여행2 - 라구사 라고 불리었던 동방무역국 두브로브니크의 밤 거리를 걷다!

한아름 (40대공주~~) 2015. 4. 15. 11:16

 

 

두브로브니크 여행2 - 라구사라 불리었던 무역국 두브로브니크의 거리를 걷다!

 

 

 

스플리트 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반 만에 옛 라구사라고 불리었던 동방 무역국

두브로브니크 에 도착해서는 내일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가는

투어를 예약하고 이어 모레 오후에 보스니아 모스타르 가는 버스표를 끊는다.

 

 

버스 터미널 에는 유인 라커 Left Luggage Garderoba 가 있어.....

첫 1시간 5쿠나, 이후 1시간당 1.5 쿠나라는데 미처 확인하지는 못했네?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성벽으로 둘러쌓인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구시가지 Stari Grad 에 도착해서는 두브로브니크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의 조각상이 있는 필레문 Pile Gate 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선다.

 

 

 

바로 오노프리오 샘이 나타나는 데, 여름철 민박 Sobe 은 20 유로 정도로....

성수기에는 멀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부터

 삐끼 아줌마 들이 붐빈다지만 오늘은 5월 비수기라 무척 한산하네?

 

 

      필레문 Pile Gate 을 들어서서 중앙로 플라차 거리 Placa-Stradun 를 걸어

Tourist Office 와 Buffet Skola 지나

다음 왼쪽 골목 ( Kuniceoa 거리 한 블록 전 ) 으로 들어간다.  

 

 

 

좁고 경사가 가파른 골목길 을 올라 옆으로난 도로를 지나고

두 번째 블록에 Antuninska 10 번지에 이르러서는...

 

 

문패를 살피노라니 게스트하우스 비첼릭 Guesthouse Vicelic 같은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고 민박을 뜻하는 소베 Sobe Apartman 간판을 달고 있어 좀 황당하네???

 

 

현관문 까지 닫혀있어 두드려 보아도 반응이 없으니 난감한 데.......

해서 +385..... 전화를 하니 아주머니가 받더니,

 5분쯤 기다려 나타난건 인상이 좋아보이는 청년이라!!!

 

 

우리방은 1층이라기 보다는 반지하방이라 동굴 같은 데....

자그만 창 밖으로는 골목길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의 구두가 보인다만

1박에 84$ 로 갖출 것은 모두 갖추어 불편은 없다!

 

 

 

그러고는 다시 골목길을 걸어 내려와 200 미터 대리석 중앙대로인 플라차 스트라둔

Placa - Stradun 거리로 나와 서쪽 성문 필레문 Pile Gate 을 본다.

 

 

 

성문 앞에는 1,448 년에 20km 떨어진 산에서 수로설치에 성공한후

오노프리오가 제작한 16면 분수대인

오노프리오 분수 Velika Onofrijeve Fontana 앞에 여행자들이 바글거린다!

 

 

 

그 때 악기 소리와 왁자지껄한 함성이 어우러지며 필레문을 들어오는

 100명에 가까운 행열이 보이는데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보이니 이른바 "신혼 행열" 인가 보네?

 

 

그 뒤로는 기타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들에 이어

100여명에 달하는 양가 친척이며 신랑 신부의 친구 등이 줄지어 따르는걸 보니

러시아 여행시 보았던 신혼 행열과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

 

 

 

꽃을 뿌리며 뒤따르는 이들..... 그러니까 슬라브족 은 크게 셋으로 나뉘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및 백러시아(벨로루시) 가 동 슬라브요!

 

 

 

폴란드와 체코, 슬로바키아는 서 슬라브며....

세르비아와 여기 크로아티아는 남(유고) 슬라브족 으로 특히나

처녀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은 인형 처럼 예쁘다!

 

 

 

두브로브니크의 인상적 명물 성벽 걷기와 박물관과 레스토랑 할인권이 든 책자를 준다는

 Information Center 는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기로....

 

 

아쉽지만 내일 보기로 하고 보행자 전용 중앙대로로 200미터 남짓한 대리석 깔린

플라차 스트라둔 Placa - Stradun 거리를 천천히 걷는다.

 

 

반대편에 이르니 작은 분수 뒤로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보이는데 스폰자궁전과

오를란도르 게양대 및 성 브라이세 성당인가 보네?

 

 

이 도시 두브로브닉 Dubrovnik 은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보스니아 - 헤르쩨고비나 영토에 둘러쌓인 마치 같이 고립된 곳이다.

 

 

7세기에 에피다우룸 (현 크로아티아 차브 타트) 의 로마인들이

 이민족인 훈족과 게르만 고트족의 침입을 피해

이주하여서는 오래토록“라구사(Ragusa)” 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이후 슬라브인들이 언덕에 마을을 건설하니 로마 이주민들은

12세기에 습지를 메워서는  두 마을이 합쳐져서

 새 도시가 탄생했지만 아직도 이탈리아인들은 라구사라고 부른다.

 

 

새 도시 이름은 라구사라고 불리다가 근대에 이르러

“참나무를 의미하는 두브로바” 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두브로브니크 로 바뀌었으니

 어찌나 예쁜지 이른바 “아드리아해의 진주”이다!

 

 

16~7세기까지도 제노바, 피사, 아말피, 베네치아와 더불어 유럽의

5대 무역항 으로 동쪽 이슬람과 교역했으며

필레게이트 Pile Gate 로 들어가는 구시가지는 지붕이 붉은색 일색이다.

 

 

1991년 유고내전시에 프랑스 학술원 원장이던 장 도르메송이

"유럽 선진국들이 유럽문명 과 예술의 상징적 도시인

두브로브니크 에 대한 포격 하나 막지 못한대서야 말이 되는가?" 라고 외치며....

 

 

프랑스 지식인 13명을 이끌고 포격을 막기 위해 두브로브니크로 달려와

여기 앞바다에 범선을 띄우고 선상에서 세계여론을 환기 시켰단다?

 

 

당시 세르비아가 주축인 유고슬라비아 함대가 두브로브니크 시가지에

함포사격을 하고 산너머에서 포탄이 날아오니

여기 중앙대로에도 50발 이상의 포탄 이 떨어졌다고 한다.

 

 

도시에 대한 포위가 7개월간 이어지며 시가지의 70% 가 파괸된후

보스니아-헤르쩨고비나 가 전화에 휩싸이자

부담을 느낀 유고(세르비아)군은 도시 포위를 풀었다고 한다.

 

 

바이런이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표현했다고 하고,

버나드 쇼는 1,929년“당신이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라는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컴퓨터 게임 “대항해 시대”에 베네치아와 겨루는 “라구사”가 두브로브니크 인 데,

 1,418년 유럽 최초로 노예제도 폐지,

 1,667년의 대지진과 1,991년 내전도 모두 복구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이슬람 여행자들을 뚫고 대성당과 렉터궁전

사이 길로 빠져 구항구 쪽으로 나가니

해변 레스토랑에는 백인 여행자들이 저녁을 즐기고 있네?

 

 

구항구에서 육중한 성벽과 부두며 범선을 둘러보노라니 마침 악기 소리가 들리는데....

바라보니 4인조 중창단이라 황혼녁에 음악을 듣는 기분이 묘하네?

 

 

 

그러고는 걸어서 골목길로 들어가 여행기에서 읽었던 성안에 넥타이 가게를 찾는데

말이 서투른 탓인지 아님 골목을 잘못 찾은 탓인지 결국 발견하지는 못한다.

 

 

넥타이 를 뜻하는 말인 크라바트(넥타이) 는 크로아티아에 유래했다고 하는데....

과거 외침이 잦았던 크로아티아에서 아군임을 표시하는 방법 으로 넥타이를 매었다나?

 

 

골목을 나와 항구에서 레스토랑에서 도로에 내 놓은 식탁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간단한 안주를 시키는데

여긴 서유럽과는 달리 감자튀김 프랜치 프라이 는 없어서....

 

 

메뉴판을 보고는 Fish Bate 라는 것을 시켰는 데....

나중에 나온걸 보니 이건 참치살을 갈아서 으깨어 아이스크림 모양으로 내 왔는데

내 입맛에는 영 맞지가 않네?

 

 

세익스피어는 희곡“12夜”에서 두브로브니크가 속한 달마티아 연안

“일리리아”를 언급했으니.....

라이브 재즈 카페에서는 여름날 밤이면 즉흥적으로 재즈 가 연주된다고 한다.

 

 

또 두브로브니크 여름 페스티벌 은 7월 10일부터 8월 25일 까지

구시가지 33개의 무대에서 전세계에서 초청된

음악가의 100여개의 공연과 아카펠라 합창단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나?

 

 

맥주 한잔을 들다보니 두브로브니크에 황혼이 밀려오는데.....

김랑이 쓴 "크로아티아 블루"노을 포드스트라나 Podstrana 라는 시가 있으니!

 

 

길 위에서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등 뒤에선 여물지 않은 달이 오릅니다.

여물지 않은 내 마음 같이.   하늘 위에서 어쩌다 마주친 당신.

흔한 말이지만 인연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까요.

설익은 마음이야 사랑이라고 말못해.  

그렇게 놓쳐버린 마음이 얼마나 될까요.

어긋난 인연을 얼마나 다시 기다려야 하는지 압니다.  

이제 내가 알아 봤으니 된 것이지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은 이미 사랑이겠지요.  

붉게 타들어가는 노을이 온몸에 퍼집니다.

당신은 어느 하늘을 날고 있나요.   

그곳도 이렇게 따뜻하게 노을이 지고 있나요?       

 

 

다시 중앙대로 플라카 거리 Placa ~ Stradun 를 걸어 숙소로 돌아오는데

바닥에 깔린 엷은 색조의 대리석 돌들은 밤이라 그런지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본다.

 

 

소베 Sobe 라고 불리는 원룸형 민박집 같은 반지하층 숙소로 돌아와 밥을 해서는

몇가지 반찬을 만들어 저녁을 먹고는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아침 일찍 몬테네그로의 코토르와 부드바 1일 투어를 다녀와야 하는지라....

 

 

 

 

 

 

 

 

 

 

 

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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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배낭길잡이★ 유럽여행*카페여행
글쓴이 : 로스킬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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