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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성 차밭 빛축제

한아름 (40대공주~~) 2014. 12. 29. 11:22

 201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이브... 무료함에 뒤척이다 문득 보성 차밭의 빛축제가 생각났다.

아내와 딸을 대동하고 밤길을 달렸다. 생일인 아들녀석은 친구들이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시내로 나가고...

 

봇재 다원일대는 사람과 차들이 북새통이었다. 복잡한 곳 헤집고 다니기 싫어 일단

다원을 지나 소재지며 제 2 빛축제장인 회천으로 갔다. 소원을 담은 풍등이 하늘을

수 놓고 우린 잠시 걷다 우선 바닷가에 왔으니 회나 먹자며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봇재로 오르니 시간이 오후 10시가 넘었다. 그 탓에

예상대로 축제장이 한가하고 주차를 시키기도 용이했다.

 

빛 축제장 입구엔 아직도 장사꾼들이 즐비하고 멋있게 장식된 빛나무가 반겨 준다.

 

초창기에 축제장을 찾았을 땐 해마다 똑 같은 컨셉이어서 식상했는데 올해는

많이 새로와졌다.

 

빛 터널 안에는 바닥에 톱밥이 깔려 있어 푹신한 것이 걷기 좋았고 터널 벽을 가득 채운 소망엽서가

많은 사람들의 바램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내는 춥다고 터널 초입에서 차로 돌아가고 딸과 걷는 기분도 나쁘진 않았다.

 

이건 필시 소설 태백산맥을 상징하는 산 모형의 불빛일 게다.

 

득량 비봉리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지.

 

여기까지는 내 핸드폰으로 찍은 것들이고...

 

딸아이의 DSLR카메라로 찍은 것들은 확실히 더 선명하다.

 

율포에서 아내와 한 컷.

 

해가 가지 전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일이다시피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는데 며칠 전에 눈 내리는 산길을 걷고 또 여기까지 왔으니 그나마 얼굴이 설 것 같다.

남은 날과 연초에 또 일정이 빽빽하니 이렇게라도 점수를 따 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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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바람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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