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사랑하면서 겪는 외로움은 오로지 나 혼자만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의 몫이기에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파도 담금질하듯 그리움도 보고픔도 안으로만 삭히고 또 삭힙니다. 안부라도 묻고 지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대와 나를 가로막은 두터운 사랑의 장벽이 대체 무엇이기에 서로 안부조차 편히 전하지 못한 채 이토록 애태우며 흐르는 세월을 무심히 놓쳐야만 하는지 기막힌 현실이 가슴 아플 뿐이네요.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댈 느낄 수만 있다면
이렇듯 간절하지는 않을 텐데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에
그리움마저도 촉촉이 적시며
괜스레 마음이 외롭고 허전하기 때문일까요.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느냐고 그립고 보고 싶었노라고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그리운 그대의 음성이 오늘따라 몹시도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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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리운 그대의 음성이 듣고 싶어요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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