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포크
선천적으로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정은이는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하루는 정은이의 어머니가
딸기를 사오셨습니다.
그런데, 정은이가 멀쩡한 포크를 두고
4개의 다리 중 하나가 부러진 포크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물었습니다.
"너 왜 부러진 포크로 먹니?"
"그냥 이걸로도 충분해요."
"멀쩡한 포크 놔두고 그게 무슨 궁상이야? 이리 내!"
"싫다니까요!"
"얘가 오늘 왜 이래 정말.."
"정말 괜찮다는데 왜 자꾸 그래요..
이걸로도 충분하단 말예요..."
정은이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걸로도 이깟 딸기정도는
충분히 찍어먹고도 남는단 말이예요..."
그제서야 정은이가 왜 부러진 포크를
사용했는지 알게 된 어머니는
말없이 정은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엄마가 미안해 정은아...
곧 우리 딸을 제대로 봐주는 곳이 생길거야
넌 정말 충분하거든..."
- 백민호*옮김 -
그럼요 충분하고 말구요...
자신이 무가치함을 느끼는 순간
일생의 절망은 시작됩니다.
힘내세요!!
- 희망, 그 자체만으로 충분합니다. -
출처 : 부러진 포크
글쓴이 : gre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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