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겨울답지 않게 비가 내리고
종일 자욱한 안개가 깔린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 답답한 마음이 들어
어디론가 시원하게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곳이 이곳 가로수 길이 떠올랐고
천안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겨울 풍경이라 조금은 쓸쓸한 풍경이었지만
스산한 날씨와 어울려 운치 가득한 가로수 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가로수길
36번 국도를 달려보다 차를 멈추고 그 아름답던 순간을
몇 장 담아보았습니다.
안개비가 내리고
가로수길 주변은 촉촉하게 젖어가는 느낌...
많은 나무는 그렇게 말하는듯했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새싹이 돋을 것 같은...
아직 한파가 몰려온다고 뉴스는 알려오는데
나는 괜스레 봄이 먼저 올것 같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더군요..
이곳 청주 가로숫길은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청주 TG로 진입하면 바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총 길이는 약 6km이며
1948년에 식재된 1,527그루의 플라타너스가
잘 포장된 4차선 도로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마치 터널처럼 보이는 장관을 연출한답니다
경부고속도로 청주 나들목에서 가경천 죽천교까지 이어지는 길로
전국의 진입로 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입니다
또 영화 '만추'와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제가 이곳은 자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브 길로 최고의 길이거든요
다른 계절에도 포스팅을 여러 번 했었기에
오늘은 겨울 풍경 사진으로 감상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날씨가 스산한 날이면
아름다운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향으로
하루를 달래는 일도 좋겠으나
저는 이런 길을 달려보는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약간은 비가 내려 사진 담기가 불편하긴 했지만
잠시 차를 멈추고 사진을 담는 기분은 매우 좋았습니다
언제고 청주를 가실일 있으시거든
꼭 아름다운 가로숫길을 지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합니다
저도 다시 감기 증세가 보여 조심하고 있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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