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기대 울 수 있는 한 가슴

한아름 (40대공주~~) 2013. 1. 22. 11:00

 
기대 울 수 있는 한 가슴   / 한소원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기 이전에
가만히 고개 끄덕이며
얘기 들어주는
한 가슴이 그립다
위로의 말 보다는
안아준다거나
귀 뒤로 머리 한번 쓸어 넘겨주는
그런 가슴이 그립다
짓궂은 표정으로 빼꼼히
바라봐주면
울다가도 쿡 웃음 날 가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실수를 예쁘게 포장해 주는
그런 가슴이 그립다
말 한 마디 없이도
전염되고 치료되는
그런 가슴이 그립다
서로 더 주지못해 안쓰러운
그런 가슴
그런때가 그립다
맘껏 기대어 울던
너와 내가 몹시도 그립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멋진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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