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예요!!
/ 호 쿠 마
저 예요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저 예요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하던
저 예요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겠다던
저 예요
아플때 같이 아파주겠다던
저 예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하던
저 예요
제가 있어 행복하다고 하던
그런 제가
울고 있습니다,
당신이 눈물을 닦아주기 바라고
가볍게 안아주기 바라고
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주길 바라고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해도
따듯한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제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의 시선에서
멀어져 버린
그래서 나의 존재를 잊어버린
그래서 슬픈...
어느 날 창가에 나뭇잎이 떨어지거든
제가 다녀갔다고 생각하세요.
.
.
.
그게
저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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