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외출 / 마루 박재성

한아름 (40대공주~~) 2019. 2. 22. 11:23


    외출       마루 박재성
뒷머리 띵하게 만드는 찬바람
겨울인 게야
가을에 누워
햇살에 뒹구는 낙엽 바라보았는데
겨울은 창밖에 있었던 게야
봄날 기다리는 
희망 한 줄 생긴 게야
혹독함이 있기에 바라는 포근함
겨울을 즐기는 힘이
뒷머리에서 꿈틀대는 게야
돌아서 가슴으로 맞아보는 차가움이
톡톡 심장을 건드리면
후끈 달아오르는 붉은 의욕이 좋은
겨울인 게야
하얀 눈을
너와 함께 지르밟고 싶은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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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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