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겨울 서정

한아름 (40대공주~~) 2019. 2. 13. 11:27

겨울 서정 / 藝香 도지현 흔들리는 것은 엄마의 머리카락이다 하얀 은발이 물결치고 보드랍게 찰랑거리고 있다 엄마의 웃음까지도 하얗다 입가에 피어나는 안개 뽀얀 안개가 보시시하게 웃는다 그 품에 안기고 싶어 다시 아이가 되어 응석 부려 볼까 그 젓 가슴에 파묻혀 한없이 울고도 싶은데 이제 다시는 뵐 수 없어 꺽꺽 울음을 토하며 하얀 수양버들의 가지를 붙잡고 눈꽃을 붙잡고 시린 눈, 흘리고 또 흘리는 눈물 2018-12-10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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