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기침·발열 증상과 함께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이 나타난다.
그래서 '감기 몸살'이란 말도 많이 쓰는데, 왜 감기에 걸리면 근육통이 생길까?
비밀은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에 있다.
사이토카인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면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와 싸울
면역세포들을 부르기 위해 분비되는 신호 전달 물질이다.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백혈구가 가장 먼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출동을 하고, 백혈구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다른 면역세포들을 부른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기 위해 모인 세포들은
또다른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권혁태 교수는 "사이토카인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근육통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같이 독한 바이러스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바이러스가 침투해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권 교수는 "드물지만
일부 바이러스는 근육을 손상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질환 중에서도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같은 열성질환도
근육통을 유발한다. 이들 질환은 감기보다 근육통이 훨씬 심하다. 권 교수는
"발열과 함께 근육통이 심하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감염질환일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어른이 쉼터
글쓴이 : 호호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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