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아이의 씁쓸한 답안
요즘 김장철이라 6학년 실과 김장체험 실습을 하였다.
실습 후 적는 평가지에 황당한 답안이 눈에 들어온다.
■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적어 봅시다.
모두가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골고루 발라주고 속을 채운다.
배운 데로 적었건만,
엘리베이터를 탄다.
편의점으로 간다.
김치를 사서 집으로 간다.
먹는다.
시골에서 만들어 주시는 김치를 택배로 받고,
시중에 파는 김치 사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니
이제 김장하는 풍경도 사라지는 것 중에
하나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고 가슴이 아려온다.
아이의 눈에 비친 우리의 현실이 씁쓸하기만 했다.
오답은 아닌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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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저녁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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