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노래 / 이해인
떠나가는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이별은 그냥 이별인 게 좋습니다
남은 정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갈 길을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움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되듯이
너무 많은 눈물도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됩니다
차고 맑은 호수처럼
미련없이 잎을 버린
깨끗한 겨울나무 처럼
그렇게 이별하는 연습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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