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이야기

한아름 (40대공주~~) 2018. 8. 21. 11:12


이야기     
                    마루 박재성     
거스를 수 없어 흐른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다 보면 만난다
시간을 함께할 벗을
정다운 이야기는 계곡에서
격노한 이야기는 여울에서
수줍은 이야기는 저수지에서
세상 사는 이야기는 강에서
얽히고설킨 사연
햇볕에 익히고
별빛에 삭히며
두런두런 하나가 된다
한 줄기 바람이
엿듣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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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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