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짦은 생 미련없이 가련다 / 향기 이정순

한아름 (40대공주~~) 2018. 5. 30. 11:23


 짧은 생 미련 없이 가련다.       
                     香氣 이정순             
어젯밤 이슬에 
촉촉이 젖더니 꽃망울 
한낮 햇볕에 화들짝 피었다 
몇 개씩 피고 지면 
좋으련만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한꺼번에 달려 나와 아우성이다 
벌들도 야단이다 
꽃마다 방글거리며 벌을 부르고 
꽃잎이 바람에 흔들릴까 안절부절못한다 
화려한 삶 속에 
속절없는 짧은 생이라도 
그 아름다움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미련 없이 떠나는 벚꽃이어라.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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