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먹물 세상

한아름 (40대공주~~) 2018. 4. 17. 11:07

먹물 세상
                        청솔 / 박영식
나
태어날 때
모든 것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태어나
모두 다 보여주며
숨김없이 자랐는데
세월은 흘러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여
태어날 때부터
숨기며 태어난다
무엇이 부끄러운가
떳떳하지 못하다
부모의 잘 못인가
아이의 잘못은 아닐 텐데
세상이 온갖 먹물투성이
투명한 세상이 사라졌다
누구의 잘못인가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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