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밥은 거의 동의어로 여겨질 만큼 한국인의 정서와 생활양식을 대변한다.
‘밥심으로 산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쌀은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자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2016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서 한국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1.9kg으로 나타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5년, 1인당 쌀 소비량이 128.1kg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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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밥이나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이 여전히 흔한 인사지만 어느덧 ‘밥’이 ‘찬밥신세’가 된 분위기다.
일상이 점점 바빠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밥과 반찬으로 한 끼를 차려 먹는 것보다
빵이나 라면 등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커졌으며 먹거리가 다양해진 것 역시 여기에 일조했다.
쌀과 밀가루의 차이는?
빵과 파스타, 라면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주식처럼 먹는 이도 꽤 많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쌀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밀가루와 쌀은 열량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지만 밀가루 중심의 식사는
쌀 중심의 식사에 비해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AᆞBᆞC가 부족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더 높다.
물론 백미보다는 쌀눈을 섭취할 수 있는 3분도미나 현미의 영양 함량이 우수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쌀눈 속 단백질에는 해독에 도움이 되는 메티오닌이나 안정감을 선사하는 시스테인 성분이 많아
인공 첨가물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는
밀가루 속 글루텐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거나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으므로 밀가루보다는 밥을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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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더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거나 오래 씹는 것이 불편해 현미를 꺼리는 이들은 발아 현미로 밥을 지어보자.
현미 내 소화 성분이 활성화돼 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현미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아침에 현미로 식사를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아침 식사는 뇌의 자기조절중추인
안와전두피질의 기능을 강화해 통제력을 높이기 때문. 현미를 꼭꼭 씹어먹으면 신체 쾌감을 증진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식이섬유 함유량을 5배가량 강화한 섬유소 쌀은 체중 감량과 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연구도 있다. 이외 셀레늄 유기비료로 벼를 재배한 ‘셀레늄 쌀’, 상황버섯 배양액으로 재배한
‘상황버섯 발아 현미’, 식사 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혈당 강하 쌀’ 등도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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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ᆞ콩ᆞ율무ᆞ헴프시드ᆞ아마 씨 등 다른 곡물을 추가한 잡곡밥은
건강 증진과 다이어트에 더욱 유익하다.
검은콩은 이소플라본과 안토시닌 등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골다공과 전립선 비대,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비타민 B3
함량이 23배 많으며 심장, 간, 혈관의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가 있다.
딱딱한 잡곡은 전날 미리 불리거나 삶아서 사용하면 밥 짓기가 수월해진다.
[출처] : http://www.hidoc.co.kr/news/medinews/item/C0000348331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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