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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비처럼 쏟아지는 삶의 환희 - 이대원

한아름 (40대공주~~) 2018. 2. 1. 11:17
농원의 화가 - 이대원


 

농원의 화가 "이대원"

이대원 화백은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과 함께 한국적 구상의 명맥을 잇는 매우 중요한 작가이며, 1930년대부터 2005년 눈을 감는 순간까지 70여년간 쉼없는 작품활동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화백은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한국미술의 역사 속에서 다방면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미술인이다. ‘화단의 신사’라고 불리웠던 그는 경성제국대학(서울대의 전신) 법대 출신으로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특이한 이력을 지녔지만, 누구나 존경했던 인품과 해박한 지식, 앞선 안목과 끊임없는 작품 활동 때문에 후배 작가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1950년대 당시 5개 국어에 능통한 유일무이한 지식인으로서 해외에 한국 미술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臼눗�, 대한慣� 외교통상부 문화홍보 대사로서 활동, 말년에는 한국대사관 내 한국미술 알리기에 힘썼다.

■ 미술인으로서의 이대원: 50년대부터 박수근, 장욱진 등 한국작가 해외 적극 알린 장본인

작가로서의 왕성한 활동 외에도 이 화백은 탁월한 안목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적 화랑이며 상업 화랑의 효시인 반도화랑을 초대 운영하였다. 전후 아시아 재단의 지원하에 운영되던 반도화랑은 주한 외국인과 귀빈 그리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미술을 알렸던 곳으로, 이 화백이 운영하는 동안 박수근, 장욱진, 변관식, 김기창, 장우성, 도상봉, 윤중식, 김환기, 유영국, 문학진, 손응성 등 수많은 한국 작가들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매달 화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스튜디오 비지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당시 전반적으로 가난했던 화가들을 지원하고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또 이 화백은 홍익대 교수(1967-86/ 1986~2005 명예교수)와 총장직(1980-82)을 역임하며 학계에서 미술교육과 작가 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이 화백은 1971년 반도화랑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1975년부터 갤러리현대에서 총 11회의 전시를 가졌다. 국민훈장 목련장과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지호 미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대한민국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작품 세계>

“늘 같은 것을 보아도 화가의 눈에는 항상 다르게 보입니다.” 작가의 말

소박한 구도와 세련된 단순성 이대원은 1938년 17살의 나이로 조선미술전에 입선하면서 어릴 적부터 미술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하지만 집안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미술공부를 할 수 없게 된 그는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하면서도 작품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활동에서 초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의 작품에서도 그의 뛰어난 색감과 자유로운 붓 놀림을 찾아 볼 수 있다. <초하의 연못(1940)>등 이대원의 본격적인 작품경향이 나타나게 된 것은 그의 첫 번째 세계여행(1957) 이후인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이다. 뚜렷한 흑선 윤곽과 색 면의 평면적 처리 그리고 이때부터 시작된 구도의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단순성은 세계여행에서 받은 새로운 충격과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통적 미의식과 한국적 감성의 표출 우리의 고화, 민화 민예품 등에 애정을 가지고 있던 이대원은 1960년대 전통적 미의식과 미의 유산의 본질을 자신의 현대적 화면에 도입하려고 시도했다. 이 시기 그는 서예와 이조의 수묵화, 중국 청 초에 간행된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등의 묘화법 등을 배워, 1960년대 이대원은 민화 풍의 시도와 유채로서의 문인화 전통의 묵화 형식 계승하고 1970년대 동양적 혹은 한국적 감성 표출을 위한 점묘다채 수법을 통해 한층 독자성을 키워나갔다. 최근 그의 작품들은 생생한 빛을 표현하고 있는 선명한 원색으로 이루어졌다.

순수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 1980년대 그의 순수하고 밀도 짙은 감정표현과 독특한 기법은 1980년대 중반 이후 더욱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지향되어 독창적인 화법을 완성시켰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주제인 과일나무와 농원시리즈, 연못 풍경 등은 반복적인 화면이면서도 변화 있는 구도로 강렬하고 선명한 색채의 생동적인 붓놀림을 나타내고 또 다른 내면세계의 조화로운 풍경으로 거듭 그려지는 것이다. 그의 특이한 소박주의와 토속성은 현대적 양상의 비 자연주의의 수법들이 범람하면서 상실하게 된 한 고귀한 진실을 지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미술평론가 홍경한 [꽃비처럼 쏟아지는 삶의 환희_이대원 화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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