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자는것도 병, 불면증 오래되면 큰 병 될수도...
불면증이란 주·객관적으로 느끼는 수면의 양과 질이 부족하거나, 수면효율성이 낮은 것을 말한다.
수면의 양과 질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가 길어지면 신체에 이상 반응을 가져 올 수 있으며,
낮 시간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옛말에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는 것과 같이, 수면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수면은 우리 몸이 낮 시간 동안 노출되었던 각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편안해지고,
음식물 섭취를 통해 몸으로 유입된 영양소를 분해?합성하여 활력을 얻게 되며,
몸 안으로 유입된 각종 독소들을 분해 배출시키는 시간인 것이다.
불면증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수면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것으로 자려고 누워도 30분 이상 뒤척이면서
쉽게 잠들지 못하는 입면장애와 일단 잠이 들긴 했는데 자주 깨거나, 꿈만 많이 꾸어서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숙면장애, 그리고 잠을 자다가 이른 새벽에 깨어나서는 다시 잠들지 못하는 조기각성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불면증을 겪은 기간이 2~3주 정도라면 단기불면증,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장기불면증, 3개월 이상이면
만성불면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몇 개월 이상씩 불면증을 겪는 만성불면증의 경우 대부분 초기의
단기불면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불면증을 겪은 지 4주가 넘었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면증은 심리적 원인, 육체적 원인, 습관화된 원인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병하게 된다.
◎ 불면증의 원인
1. 심리적 원인
발생된 어떤 일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함을 느끼거나 하는 경우, 완벽주의적인 성격,
감정기복이 많은 성격,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 잘 놀라는 성격 등
2. 육체적 원인
질병이나 신체 이상에 의한 불면증으로 고혈압, 동맥경화증, 관절염, 두통, 편두통, 수면 무호흡증,
심한 코골이, 천식, 소화성궤양, 정신병의 초기, 갑상선 질환 및 신장질환 등에 의한
호르몬 분비 장애(이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선행 치료가 이뤄져야 함)
3. 습관화된 원인
잘못된 식습관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의한 불면증으로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의 잦은 섭취,
니코틴 성분을 함유한 흡연, 알코올의 섭취, 불규칙적인 수면시간 등
4. 기타 원인
불면증이 잦아진다고 해서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다 보면 수면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약효가 잘 안 나타나거나, 수면제의 오남용으로 인해 몸 안의 혈액과 수분이 부족해져서
오히려 불면증이 악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
불면증의 치료
불면증은 오장(五臟)을 총괄하는 심장(心臟)의 이상이나 심장과 신장(腎臟) 사이의 불균형,
비위(脾胃)의 기능 손상, 간장(肝臟)이나 담(膽)의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간울화화(肝鬱化火), 담열내요(痰熱內擾), 식체위완(食滯胃脘) 등의 실증(實證) 불면과, 심비양허(心脾兩虛),
심신불교(心腎不交), 심담허겁(心膽虛怯) 등의 허증(虛證) 불면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한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의 기혈(氣血)을 조절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근심, 걱정으로 인해
기능이 손상된 비위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준다. 또, 병리적 산물인 담음(痰飮)을 제거하고,
간장이 본연의 기능인 피를 저장하여 영양소의 생·합성과 독소 및 피로 물질의 파괴·배출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주며, 마음의 흔들림이나 두려움이 사라지도록 담의 기운을 보강하게 된다.
이러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각각의 기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침, 뜸, 부항 등의 요법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장기들 간의 불균형을 조절해주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한약 처방을 통해
부족해진 기능들을 정상 회복시켜주는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숙면을 도와주는 한약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신명(神明) 약침이나 신명환과 같은 환약이 개발되어
불면증 치료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불면증 치료는 불면증의 개선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는
히스테리 증상, 가슴 떨림, 가슴 답답함, 잦은 한숨, 불안, 초조, 두려움,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어지럼증, 건망증, 학습능력 장애, 집중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상기감, 소화불량, 복통, 식욕저하,
변비 및 설사, 속 쓰림, 배에 가스 참, 갈증, 스트레스, 피로감, 권태감, 무기력감, 성기능 장애, 배뇨장애,
생리불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등의 여러 증상들도 함께 개선되는 것은 물론, 양약 수면제를 복용해서
수면을 취했을 때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거나 머리가 띵하고 아프거나
피로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등의 단점이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아울러 수면제를 장복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 불면증 해소를 위한 생활수칙
- 낮잠은 가급적 피하며,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항상 규칙적으로 지켜준다
-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자려고 애쓰지 말고,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 오후 늦게나,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이나 체조, 산책 등을 한다.
- 배가 고픈 상태나 과식한 채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한다. 배가 고프면 따뜻한 우유나
부드러운 죽이나 미음을 약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그날의 걱정거리나 내일 할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한 다음 잠자리에 든다.
- 술, 담배, 콜라, 커피 등을 피한다
- 육체적 피로가 와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에는 자기 전에 찬물로 얼굴, 손발을 씻으면 도움이 되고,
신경이 예민해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에 약 20분간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을 수분간 하면 도움이 된다
- 이 외에 귓방울의 뒤쪽으로 우묵한 곳(예풍혈)을 잘 문질러 긴장감을 풀어주거나, 정수리 부위에 위치한
백회혈을 문지른 다음 뒷목, 어깨, 등의 윗부분을 차례로 내려오면서 가볍게 비비고 문지르고 두드려 주거나,
발바닥 뒤꿈치의 제일 가운데 불룩한 부분을 끝이 약간 뾰족한 것으로 약간 아플 정도로 세게 누르면서
비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장용수/CU클린업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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