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를 지독하게 시키는 시어머니"
어느 고을에 며느리 시집살이를 지독하게 시키는 시어머니가 있었다.
반찬을 잘 해주면 살림을 헤프게 한다고 탈.
반찬이 없으면 시어머니를 홀대한다고 타박. 앉으면 앉았다고 흉.
이것저것 보이는 것마다 까탈을 부렸다.

어느날은 며느리가 이웃집 총각과 몇 마디 나누었는데 그걸로 흉을 잡았다.
"결혼한 아녀자가 경망스럽게 총각과 농짓거리를 주고받느냐?
네 남편에게 일러 혼을 내주겠다."
그러나 자기의 아들에게 고자질도 않고 틈만나면 그일로
빌미삼아 나무라고 야단을 첬다.
하루는 착한 며느리가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안 이웃집의 노파가 찾아왔다.
"못된 놈의 늙은이! 이렇게 착하고 예쁜 며느리를... 쯧쯧..
복에겨워서 지랄이지.

그 늙은이는 젊어서 건너마을 김첨지하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들켜
큰북을 지고 동네를 세번이나 돌았다구. 창피한 줄 알아야지."
다음날도 시어머니가 또 트집을 잡고 야단을 치자 며느리는
"어머님. 큰북을 지고 동네를 세번이나 돌았다는 것은 무슨 말씀이세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얼굴색이 변하며 펄쩍 뛰었다.
"아니, 누가 그런 엉터리 말을 하드냐?
진짜는 큰 북이 아니라 작은북이었고 세번이 아니라 두 번 돌다가 말았니라!"
출처 : 까치세상
글쓴이 : 산빛풀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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