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인 금헌 김석환
가을이 오면 늘 찾아오는 외로움
나 혼자만의 고독에 심취하며
가을앓이를 한다
한적한 새벽 신작로에 갈 길을 멈추고
길가에 핀 가녀린 코스모스를 바라보니
잊혀 진 그녀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세월 위에 나를 떠올리며 헤아릴 수 없는
지나온 버거운 발자욱이 눈물겹다
사랑이 꽃피던 그 시절이 그리워
남몰래 눈시울 적시며
그대를 잊고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없는 자유로움에 그녀가 흘려놓은
웃음소리가
고독한 찻잔 위에 촛불을 켠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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