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가슴에 품고 싶은 그대 마음
가는 세월 만큼 힘들게 바라보며
언젠가는 그대 마음 한자락
내곁에 머물기를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생각도
내 삶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그대의 삶 때문에
망설인 적도 있었지만
내 삶의 여정에 동행시키고 싶은 사람
주름 만큼이나
서로가 가진 사연이 많겠지만
남아 있는 세월 속에 그대와 난
아직도 청춘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착각에 빠져 있다 해도
현재의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바람부는 대로 구름 흐르는 대로
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내 곁에 둘 수 있는 영원한 삶으로
굴러 다니는 돌멩이 처럼
이리 채이고 저리 채여도
그대만 사랑하면
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으로
살아 갈 수 있겠습니다..
허락하지 않았지?
내겐 연인 같은 그리움으로
내 가슴이 변함없이 바라본 그대
이제는 말하고 싶습니다
착각이겠지만 ...
-이문주의 그대 사랑하고 싶습니다 중에서-
많은 사람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 유년시절의 친구들이 보고싶어
신새벽 잠에서 깨어나면 다시 잠들지 못하고
몸서리친적이 가끔 있습니다.
가슴이 아리도록 보고싶은 친구들...
지금쯤은 어느 하늘 아래,
저 산너머 어디에선가
모두 그만 그만한 모습들로
중년이 되어 있겠지.
그 시절처럼 벌거숭이 천진함은 없더라도
다시한번 콜라와 오징어에
10원짜리 동전 한 잎 들고
벗꽃 흐드러지게 피는 그날에
홀통, 그 바닷가로 소풍 떠나고만 싶다.
2009. 6. 7 -가만 생각해보니 어느새 중년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