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7월의 꽃이어라

한아름 (40대공주~~) 2017. 7. 12. 11:01


7월의 꽃이어라         
                    香氣 이정순
가늘란 그 몸짓이 
바람에 나부끼며 수줍은 듯 
피어서 한여름을 수놓았네 
정수리에 내리쏟는 
한낮의 뙤약볕이 가지 끝에서 
오롯이 익어가는 꽃들이여 
제 키보다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새벽이슬 머금은 채 사르는 
떠는 몸짓 곱기도 하여라.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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