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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율곡 선생 시

한아름 (40대공주~~) 2010. 12. 21. 09:35



 

林亭秋己晩 림정추기만

숲속 정자는 가을이 이미 깊어졌는데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

시인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구나.


遠水連天碧 원수련천벽

수평선과 하늘 끝은 맞닿은 것 같이 푸르고


霜楓向日紅 상풍향일홍

단풍나무에 서리가 내리니 태양같이 붉다.


山吐孤輪月 산토고륜월

산은 수레바퀴 같은 달을 토해내는 것 같고


江含萬里風 강함만리풍

강은 만 리의 바람을 머금은 것 같다.


塞鴻何處去 새홍하처거

하늘에 있는 기러기는 그 가는 곳을 모르겠으나


聲斷暮雲中 성단모운중

울음소리만 저녁 구름 속에 이어졌다 끊어졌다 한다.

출처 : 이 율곡 선생 시
글쓴이 : 김상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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