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꼭지가 도는 사건이 있다. 몸에도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히는 사건, 물 흐르듯 편안하던 일상이 갑자기 정지한다. 엄청난 피해를 남기는 태풍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큰 상처를 남긴다. 그 상처에만 신경 쓰느라 다른 일은 하나도 할 수가 없다. 그 상처가 낫기까지는 며칠, 몇 주, 아니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 도리스 볼프의《심장이 소금 뿌린 것처럼 아플 때》중에서 -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미처 예견할 수도 쉽게 대비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꼭지가 도는 사태입니다. 이미 큰 생채기가 났고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생채기가 날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동요해도 좋지 않습니다. 기민하고 차분한 대처와 슬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스크와 손씻기는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