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꿈 이었나 보다

한아름 (40대공주~~) 2019. 7. 9. 11:09



꿈이었나 보다 /  모은 최춘자



한여름 오수같이 열정을 다해 꿈구던 내 사랑은 지나간 바람이었나 보다


푸른 하늘 빛나는 햇살 먹구름 다가와 눈물 토해 낸 소나기를 만난듯이


길섶에 잠들어 있다


꽃향기 뿜어내며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어느 날 시들어 버리듯


하늘로 터진 화산 불꽃처럼 타오르다 재가되어버린


내 사랑은 허허한 꿈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