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5월을 보내며

한아름 (40대공주~~) 2019. 5. 31. 11:12


​5월의 마지막 날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마지막을 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