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사랑이 머물던 자리

한아름 (40대공주~~) 2018. 7. 30. 16:42





사랑이 머물던 자리 /김홍성

 

꽃잎은 저도
그 깊은 향기는 오랫도록
가슴에 남아 맴돌 듯이

그대가 머물다간 자리는
떨어진 한송이 꽃잎이라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손끝 마디마디에 꽃물들인
추억의 봉숭아 꽃물처럼

그대 머물다 간 자리는
무심한 세월이 흘러가도
지워지지 않고 더욱 선명하게
가슴으로 조용히 찾아드는 미소는
꽃물처럼 스며들어
가슴 언저리에 맴도는 사람

사랑은 가고 향기만 남기고 가버린
그사람의 모든 추억을 내려 놓으려니
오늘 처럼 더욱 환하게 다가와
눈물되어 흘러 내립니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멋진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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