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는 지고
香氣 이정순
세월의 뒤안길에서
어느새 서산에 해는 뉘엿뉘엿
서리꽃 핀 종착역에서
마음은 허공을 맴돌아
갈 곳을 찾아 헤매는데 앞산
나목처럼 옷을 벗고 떨고 있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지겠는가. 어쩔 수 없는
시간 앞에 원망이나 해볼까나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마음 편히 살다가 떠나면
그뿐일걸 허둥지둥하지 마오!
인생의 해는 지고
香氣 이정순
세월의 뒤안길에서
어느새 서산에 해는 뉘엿뉘엿
서리꽃 핀 종착역에서
마음은 허공을 맴돌아
갈 곳을 찾아 헤매는데 앞산
나목처럼 옷을 벗고 떨고 있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지겠는가. 어쩔 수 없는
시간 앞에 원망이나 해볼까나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마음 편히 살다가 떠나면
그뿐일걸 허둥지둥하지 마오!